나주시 5월부터 수의계약 한도 2000만원으로 늘린다

  • 지역업체 참여 늘리려고 500만원에서 4배

  • "정치권력에 줄댄 업체 독식 가능성" 비판

 

나주시는 5월부터 수의계약 한도를 2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의계약 금액 한도를 높이기로 해 주목된다.

나주시는 5월 1일부터 공사와 용역 수의계약 한도 금액을 5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높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소액 경쟁 입찰 방식에 따르면 계약 절차가 복잡하고 나주지역 업체가 참여할 기회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발주자인 나주시가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없어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도 했다.

시는 지방계약법 관할 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도 수의 계약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의 계약 업체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의계약 한도를 높이면 공개 경쟁입찰 기회가 줄어들고 정치권력에 줄을 댄 업체들이 독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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