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탓에 지방은행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례적인 1년 만기 단기채를 연달아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올해 1년짜리 단기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과 이달 초 각각 10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달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2월 각각 700억원과 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지방은행들이 만기 1년 단기채를 발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이들 지방은행은 1999년부터 십여 차례 채권을 발행했으나 1년 만기 단기채를 발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방은행은 통상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5년 이상 장기채를 발행하는 것을 선호해왔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지방은행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자금시장에서 기피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역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방은행의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이 같은 평가 탓에 지방은행은 당장 수요예측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장기채를 발행하기보다 단기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재 자금시장이 지나치게 경색된 탓에 조달 비용이 높아진 측면이 있는데 단기채 발행으로 조달 비용 상승 효과를 최대한 희석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방은행이 점점 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편하다고 단기채만 발행할 경우 앞으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당장 쌓아놓은 자금도 없는 상황에서 조달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지방은행이 부담을 느낄 수준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추가로 기준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지방은행이 자금조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올해 1년짜리 단기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과 이달 초 각각 10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달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2월 각각 700억원과 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지방은행들이 만기 1년 단기채를 발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이들 지방은행은 1999년부터 십여 차례 채권을 발행했으나 1년 만기 단기채를 발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방은행은 통상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5년 이상 장기채를 발행하는 것을 선호해왔다.
이 같은 평가 탓에 지방은행은 당장 수요예측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장기채를 발행하기보다 단기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재 자금시장이 지나치게 경색된 탓에 조달 비용이 높아진 측면이 있는데 단기채 발행으로 조달 비용 상승 효과를 최대한 희석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방은행이 점점 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편하다고 단기채만 발행할 경우 앞으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당장 쌓아놓은 자금도 없는 상황에서 조달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지방은행이 부담을 느낄 수준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추가로 기준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지방은행이 자금조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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