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분기 영업손실이 89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적자 원인을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과 1개월 정제마진 하락 등 정유 부분의 손실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2분기부터 하락한 사우디 원유공식판매가격(OSP)이 반영돼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진정될 시 석유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정유 영업이익은 6406억원 수준"이라며 "2분기 총 영업이익은 8678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저유가와 석유부진으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5월 OPEC+ 감산과 미국 자연감산을 고려할 때 석유 수급은 6월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OSP 인하와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