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센터 화재원인 담배꽁초로 추정...재산피해 30억원 달할 듯

군포 물류센터 화재원인이 담배꽁초로 추정되고 있다. 밤샘 진화 끝에 큰 불이 잡혔지만 건물 상당부분이 불타 약 3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집계가 나오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아침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으나 건물 내부에 남은 잔불을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 E동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로 인해 시작된 불길이 터미널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당일 군포지역에는 최대 순간 16.6㎧의 강풍이 부는 등 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져 소방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이날 새벽에도 최대 15.4㎧의 강한 바람이 이어져 체감온도가 떨어지자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설치한 열풍기로 체온을 올려가며 진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들은 17시간만인 오전 3시 45분께 큰 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고 연면적 3만8936㎡의 건물 내외부가 불탄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 안에는 입주한 8개 업체의 가구와 의류 등 상품 다수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군포 화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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