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일정 변경안을 공고했다. 앞서 인사처는 각각 2월29일과 3월28일로 예정됐던 5급과 9급 시험을 연기한 바 있다. 7급 시험은 당초 8월22일로 예정됐으나 이번 공무원 시험 일정 조정에 따라 9월로 연기됐다.
우선 내달 16일 실시되는 5급 공채 등 1차 시험은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강화된 방역대책 하에 치러진다. 5급 시험은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1만2504명이 응시한다.
주요 안전 대책에는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 확인 및 출입국 이력 관리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절차 강화 △의심대상자에 대한 조치 △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 △전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전·사후 방역소독 등 한층 강화된 조치가 포함됐다.
시험실별 수용인원도 예년 25~30명 수준에서 15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이에 따라 한 시험장 응시인원도 최대 1200명 수준에서 600명 이하로 줄어든다. 수험생 간 거리 간격도 작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넓어진다.
의심대상자는 별도 격리돼 시험을 치르게 된다. 감염증상자는 아니지만 발열검사 결과 37.5 이상인 경우 재검사해 시험장별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하게 된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험생 행동수칙을 시험시행 1주일 전 시험장소 공고 시 사전 안내하고 시험 당일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사처 간부와 직원을 전국의 모든 시험장에 방역담당관 등으로 파견해 시험 관련 방역 조치 등을 현장에서 직접 시행·관리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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