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제작발표회] 상쾌발랄한 사이다액션코미디가 온다···'최강희X김지영X유인영' 세 언니 조합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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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4-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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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도 '언니는 살아있을까?' '언니는 살아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상류사회' 등에서 몰입도 높은 연출력으로 호평 받아온 최영훈 감독이 나섰다. '최강희X김지영X유인영 세 언니들이 화끈하게 뭉쳤다.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11시 진행됐다. 최강희, 이상엽, 유인영, 이준영, 김지영, 이종혁과 최영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진=SBS 제공]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독특한 스토리 설정력과 탄탄한 필력을 두루 갖춘 박지하 작가와 '언니는 살아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상류사회' 등에서 몰입도 높은 연출력으로 호평 받아온 최영훈 감독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굿캐스팅'을 연출하는 최영훈PD는 "유쾌한 웃음과 상쾌한 로맨스 통쾌한 액션이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제목에 대해 최PD는 "원래 제목이 '미스캐스팅'이었다. '미스캐스팅' 된 오합지졸을 모여서 작전을 성공시킨다는 의미였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이 배우들을 다 모아놓고 일을 하다 보니 '미스캐스팅'이라는 말이 나오면 내가 너무 미안하더라. 중간에 '굿캐스팅'으로 제목을 바꿨고 너무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스캐스팅' '레전드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강희는 실력은 최고지만 성격은 최악으로, 국정원 내 문제아로 불리는 백찬미 역을 맡았다

[최강희 사진= SBS 제공]

최강희는 "출연 이유는 극중 캐릭터 상황과 비슷하다"며 "나도 작품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 어긋나고 밀리는 상황에서 재미있는 대본을 찾고 있었는데 이 대본은 바닷가 가는 길에 차에서 읽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센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백찬미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일단 하고보자 하고 했는데 쉽지는 않았다. 제가 찬미처럼 화가 많지 않고 약간 저혈압이다. 그래서 욱하거나 화가 많지는 않다. 화를 올리는 게 힘들었다"며 "그런데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건 있었다. 시원함이 있었다. 하지만 상대를 보면 화가 너무 빨리 풀려서 최대한 집중해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신에 대해서는 "한 달 전부터 배웠었는데 안전에 많이 신경써주셨다. 너무 재밌어서 빨리 잘 해보려고 했다가 공중에서 배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저는 액션 꿈나무로 불러달라고 하고 싶다. 계속 액션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인영 사진= SBS 제공]

유인영은 '뇌섹녀' 면모와 어리바리 '허당미'를 동시에 갖춘 화이트 요원 임예은 역할을 소화한다. 유인영은 "그동안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에 목말랐었다.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 중에 '악의 없는 유인영'은 없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악의 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하게 돼서 행복하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워킹맘 역할에 도전하는 그는 "워킹맘이라는 것 자체가 내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누구나 다 처음이라는 게 있지 않나. 임예은도 아이를 갖고 낯선 것도 많은 캐릭터여서 굳이 더 알려고 하지 않았다. 캐릭터처럼 배우고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영은 한때는 현장에서 날고 기던 블랙요원이었지만, 어느덧 갱년기가 더 두려운 18년 차 주부가 된 황미순 역할을 맡았다. 김지영은 "국정원에서 요원으로서 일을 하지만 집안에서 아이 교육문제, 아이의 생활문제나 왕따같은 문제 등 엄마로서의 고민이 표현이 된다. 그런 모습이 잘 표현되기를 바란다. 나도 충분히 느끼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액션연기를 시도했다. 그는 "사실 감독님이 살도 많이 찌워오라고 해서 아직 살을 반도 못 뺐다. 한달 정도 액션스쿨에서 연습도 했는데 감독님이 안전에 많이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균 작품할 때보다 12㎏ 넘게 찌웠다. 평소 내가 작품할 때보다 찌웠다. 지금 6kg밖에 못 빼서 어떡하나 싶다"라고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영 사진= SBS 제공]


이상엽은 완벽한 학벌에 집안, 꽃미남 외모에 세심한 매너까지 갖춘 일광하이텍 대표이사 윤석호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이상엽은 출연 이유에 대해 "최강희 상대역이라고 해서 대본도 다 안 읽고 출연한다고 했다"며 최강희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에 최강희는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농담하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마운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종혁은 자타공인 '오합지졸 마이너팀' 수장을 맡아 국정원 인생 최대 난관에 봉착하는 동관수 팀장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와의 실제 성격 사이의 싱크로율에 대해 "똑같다. 눈치 없고 어리버리하기도 하다. 팀장인데 똑똑해보이지는 않는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굿캐스팅' 조합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배우들의 호흡에 만점을 매겼다.

이종혁은 '굿캐스팅' 여성 멤버들 중 실제로 작전 수행을 제일 잘 할 것 같은 사람과 제일 못 할 것 같은 사람들을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러자 그는 "최강희 씨가 작전 수행을 잘 할 것 같다. 몸놀림도 좋고 잘 달린다. 책임감도 있다"고 우선 설명한 뒤 "유인영씨가 가장 말을 안 들을 것 같다"며 "키도 많이 커서 눈에 금방 띈다. 원래 실제로 제 말도 잘 안 듣는다"고 해 폭소케했다.
 

[사진= SBS 제공]

이번 드라마는 여성들의 연대로 통쾌한 사이다 드라마를 만든다. 이에 대해 최강희는 "힘 센 사람들이 일을 잘 해치우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통쾌하게 싸워주고 승리해주고 같이 울어주니까 보는 분들이 많이 대리만족하고 응원해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배우들이 '굿캐스팅'에서 액션 연기로 고생을 하는 것과 달리 남배우들은 액션 없이 편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이상엽은 "세 분들이 액션을 하시는 걸 잘 모른다. 그래서 유쾌 상쾌 통쾌한 촬영 현장이었다"고 했고 이종혁은 "저는 주로 봉고차 안에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희는 "편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굳이 감동을 느낄 필요도 없고 웃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차려놓은 밥에 숟가락만 들어라"라고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전했고 이상엽은 "통쾌함에 대리만족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유인영은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최영훈 PD는 "유쾌한 웃음과 상쾌한 로맨스, 통쾌한 액션이 있다"며 웃으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원래는 '미스캐스팅'이었다. 미스캐스팅된 오합지졸들을 모아 작전을 성공시킨다는 의도였는데 배우들을 모아놓고 일을 하다보니까 자꾸 미스캐스팅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미안하더라. 결국 제목을 바꿨고 그야말로 레전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단 하나 미스캐스팅이 있었다면 감독인 저"라고 겸손을 표했다.
 
또 최영훈 PD는 "좋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숨은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고 그걸 통해서 선하고 유쾌한 영향력을 널리 전할 수 있는 스토리"라며 "어렵고 우울한 시기인데, 권선징악도 있고 유쾌하고 선한 것이 우리 드라마의 관전포인트이다"라고 밝혔다.
 
‘굿캐스팅’은 오는 27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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