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생의 첫차'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수식어다. 가격이나 성능, 크기 면에서 초보운전자나 사회초년생이 '첫차'로 타기 무난하고, 잔존가치도 높아 초보 딱지를 떼고 되팔기도 쉽기 때문이다.
실제 아반떼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380만대 이상 팔리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7세대 아반떼는 지난달 25일부터 정식 출시일 전날인 이달 6일까지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는 등 초반 흥행 돌풍이 매서웠다.
지난 8일 7세대로 새롭게 돌아온 아반떼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났다.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인근 한 카페까지 왕복 84㎞를 달려봤다. 7세대 아반떼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사회초년생이 만만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췄으면서도 고성능과 반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
◆스포츠카 같은 날렵함·젊어진 감성
첫인상부터 달랐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고급 스포츠카 옆에 둬도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 아반떼 하면 떠오르는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전면부는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과 길게 뻗은 헤드램프가 이어져 조화를 이뤘다. 후면부는 슬림해진 트렁크에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눈에 띄었다.
한층 더 날렵한 느낌에도 이유가 있었다. 차체는 기존보다 키우면서도 높이 자체는 낮아졌기 때문이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4650㎜, 1825㎜로 이전 모델 대비 30㎜, 25㎜ 늘어난 반면, 전고는 1420㎜로 20㎜ 낮췄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대비 20㎜ 늘어난 2720㎜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내부 디자인도 밝아져 젊은 감성이 돋보였다. 밝은 회색 시트와 주행 모드에 따라 바뀌는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실내를 더 환하게 해줬다. 10.25인치형 클러스터와 10.25인치형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준중형급에서 느껴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초보운전자도 '안심'··· 뛰어난 연비
초보운전자인 만큼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이었다. 아반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등이 전 트림(등급)에 적용됐다. 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좌회전을 할 때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경고해주고, 브레이크도 자동 제어해준다. 전방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과의 충돌도 미리 경고해준다.
이외에도 전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기본 적용돼 운전에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급커브를 돌 때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자 중앙으로 위치를 다시 잡아줬고, 반자율주행 기능을 켜니 앞차와의 간격과 정해진 속도에 맞춰 잘 달렸다. 핸들을 일정 시간 이상 떼면, 경고음을 보내 주의하도록 해줬다.
다만 소음은 아쉬웠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니 엔진소리와 풍절음이 커졌다. 또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도 노멀 모드 대비 속도가 폭발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연비가 뛰어나고 가격 이점이 있는 만큼 감안할 수 있는 정도였다.
이날 시승에 이용된 차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인스퍼레이션(최상위)이었다. 공식연비는 15.4㎞/ℓ(15인치 휠·복합연비 기준)이고, 최고출력 123PS(마력), 최대토크 15.7㎏f·m다. 이날 주로 '에코모드'로 달렸더니 연비가 19㎞/ℓ로 공식연비보다 높게 나왔다.
가격은 1500만원대에서 시작해 초보운전자나 사회초년생이 생애 첫차로 택할 만하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수식어다. 가격이나 성능, 크기 면에서 초보운전자나 사회초년생이 '첫차'로 타기 무난하고, 잔존가치도 높아 초보 딱지를 떼고 되팔기도 쉽기 때문이다.
실제 아반떼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380만대 이상 팔리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7세대 아반떼는 지난달 25일부터 정식 출시일 전날인 이달 6일까지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는 등 초반 흥행 돌풍이 매서웠다.
지난 8일 7세대로 새롭게 돌아온 아반떼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났다.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인근 한 카페까지 왕복 84㎞를 달려봤다. 7세대 아반떼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사회초년생이 만만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췄으면서도 고성능과 반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
전면부는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과 길게 뻗은 헤드램프가 이어져 조화를 이뤘다. 후면부는 슬림해진 트렁크에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눈에 띄었다.
한층 더 날렵한 느낌에도 이유가 있었다. 차체는 기존보다 키우면서도 높이 자체는 낮아졌기 때문이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4650㎜, 1825㎜로 이전 모델 대비 30㎜, 25㎜ 늘어난 반면, 전고는 1420㎜로 20㎜ 낮췄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대비 20㎜ 늘어난 2720㎜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내부 디자인도 밝아져 젊은 감성이 돋보였다. 밝은 회색 시트와 주행 모드에 따라 바뀌는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실내를 더 환하게 해줬다. 10.25인치형 클러스터와 10.25인치형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준중형급에서 느껴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초보운전자인 만큼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이었다. 아반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등이 전 트림(등급)에 적용됐다. 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좌회전을 할 때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경고해주고, 브레이크도 자동 제어해준다. 전방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과의 충돌도 미리 경고해준다.
이외에도 전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기본 적용돼 운전에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급커브를 돌 때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자 중앙으로 위치를 다시 잡아줬고, 반자율주행 기능을 켜니 앞차와의 간격과 정해진 속도에 맞춰 잘 달렸다. 핸들을 일정 시간 이상 떼면, 경고음을 보내 주의하도록 해줬다.
다만 소음은 아쉬웠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니 엔진소리와 풍절음이 커졌다. 또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도 노멀 모드 대비 속도가 폭발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연비가 뛰어나고 가격 이점이 있는 만큼 감안할 수 있는 정도였다.
이날 시승에 이용된 차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인스퍼레이션(최상위)이었다. 공식연비는 15.4㎞/ℓ(15인치 휠·복합연비 기준)이고, 최고출력 123PS(마력), 최대토크 15.7㎏f·m다. 이날 주로 '에코모드'로 달렸더니 연비가 19㎞/ℓ로 공식연비보다 높게 나왔다.
가격은 1500만원대에서 시작해 초보운전자나 사회초년생이 생애 첫차로 택할 만하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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