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샌드박스 사업…테스트베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규제샌드박스 3개 사업이 본격적인 실증기간에 들어간다. 이들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1~2차에 걸쳐 필드 테스트를 하고 향후 실증특례 통과를 위한 조건 충족 및 안정성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관광·공공안전·금융 등 3개 분야 사업자에 대한 실증특례 이용자 고지를 알렸다. 고지에 따르면 현대페이·한국투어패스 등 3개 대상 사업자는 대체로 이달 말부터 최대 내년 여름까지 실증기간 및 책임보험·손해배상 방안 등이 지정됐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는 다른 법령에서 금지하고 있거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경우, 제한된 조건 하에서 신기술 및 서비스를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규제를 완전히 없애 시장 상용화가 가능토록 하는 조치는 아니지만, 시험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실증 결과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이중 실증기간은 실증특례의 하위 개념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특정 대상, 특정 지역 내에서 시범적으로 시험해보는, 그중에서도 '처녀 테스트'에 해당된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시장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특히 앱의 구현, UI/UX, 네트워크 연결, 보안성 등을 검증한다.
시는 실증특례 기간을 2019년 8월부터 총 5년으로 두고, 실증기간은 대체로 이달 말부터 6개월부터 16개월까지 지정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블록체인 기반 새 결제 시스템 시험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자국내 일부 대형 금융기관들이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 결제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개발업체 IOV는 BCRA 및 다른 주요 상업은행들과 공동으로 RSK 스마트계약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개념 증명 방식의 네트워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IOV는 새로 개발한 솔루션은 명목화폐 결제 속도와 신뢰도 제고, 그리고 결제 과정 추적 기능 도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보안 업체 퀀트스탬프, DID 얼라이언스 합류
블록체인 보안 감사와 기업용 블록체인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국의 블록체인 보안 업체 퀀트스탬프가 상호호환 가능한 분산 신원증명(DID) 서비스를 위해 DID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비영리재단인 'DID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주도로 설립된 DID 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의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LG CNS와 삼성 SDS 등 IT기업과 KB 국민은행, 신한은행 국내 금융기관과 블록체인 특허 보유 기업 코인플러그 등 참여하고 있다.
리차드 마 퀀트스탬프 최고경영자(CEO)는 "DID 얼라이언스에 참여함으로써 퀀트스탬프는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편리한 DID 기술이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ID 얼라이언스는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통해 데이터 보안성, 확장성, 효율성과 상호 호환성을 향상시키고 신원인증에 따른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DID 기술이 전 세계에서 통용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블록체인기술연구소,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만든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블록체인기술연구소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희망브리지가 1961년 설립 이래 쌓아온 재난·재해 구호모금 인프라와 블록체인기술연구소의 블록체인 '레지스(LEDGIS)' 기술을 접목시킨 기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희망브리지 마크(Mark)' 개발을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기부 후원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폭넓게 접목해 기부 문화의 투명성을 높이고, 후원자와 수혜자들 간 P2P 소액 기부 및 자유로운 후원 신청을 통해 자발적이고, 직접적인 소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블록체인기술연구소는 레지스 기반의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건강한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 블록체인기술연구소의 차세대 블록체인 '레지스'를 자사 구호물품 배분 시스템에 확대 적용하여 물류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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