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22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 담보로 제시하는 채권 신용등급에 대한 기준을 이같이 완화한다고 밝혔다.
기준일은 4월 7일이다. 7일 이후 담보물 신용등급이 투자등급 아래로 떨어졌다면 이를 담보로 받아주겠다는 것. 이 기준은 내년 9월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고됐다.
ECB는 우선 정크등급 상위 2단계까지만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필요에 따라 추가 요건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WSJ은 이탈리아나 스페인, 혹은 유로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더라도 은행들이 이들 국채나 회사채를 계속해서 ECB 대출을 위한 담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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