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인천 여중생 집단성폭행 가해 남학생들이 범행 관련 언급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은 범행을 저지른 A, B 두명의 가해 남학생의 선배가 제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 일부에는 A, B군이 피해 여학생과 성관계를 하기 위해 술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 여학생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가위바위보'로 성폭행 순서를 정하는 등 경악스러운 범죄 행위 정황도 드러났다.
인천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이 지난달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 엄벌을 호소하는 청원글을 게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사건 발생 3개월만인 이달에 이르러서야 가해 남학생들에 대한 구속수사가 시작됐다. 현재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들은 범행의 주요 증거인 CCTV 확보를 놓치는 등 부실수사 논란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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