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지금이 기회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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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4-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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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력수요가 부진하지만 수요 개선으로 전력판매 단가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전력수요와 높아진 LNG 발전은 탄소배출권 비용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만에 대규모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에너지 전환 관련 비용 부담 축소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9000억원, 영업이익 4881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0% 줄어들지만 영업익은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이같은 배경은 우선 전력수요다. 2분기 수요부진이 예상되지만 이는 전력판매단가가 낮은 심야용, 교육용, 농사용 등으로 오히려 수익성이 높은 주택용 수요는 견조한 상태다. 즉 수익성 우려는 당초 예상보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LNG 수입 가격은 유가에 4~5개월 후행하는 것으로 추정. 유가 하락분은 7~8월 국내 LNG 가격 급락으로 이어져 비용 하락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차전력수급계획 이후 LNG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우려가 있지만, LNG 가격 하락으로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즉 유연탄과 LNG 연료단가 축소와 더불어 향후 배출권 비용까지 감안하면, LNG 비중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부정적 비용 효과는 희석될 전망이다.

여기에 원전 가동률이 8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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