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에서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3%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감염병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영향이다.
코로나19가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제사정은 2분기에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진행양상에 따라 대단히 가변적이지만 올해 성장률이 1%대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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