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앞두고 비트코인 채굴 경쟁...역대 최고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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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4-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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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지난 21일 오후 4시 기준 15.96T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9월 1.01T였던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지난달 9일 16.55T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달 26일 13.91T까지 떨어졌고, 이달 들어 상승 반전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란 비트코인 얻기 위해 풀어야 하는 암호(문제)의 난이도다. 암호를 풀면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진다. 비트코인 블록은 10분마다 생성되는데, 난이도는 2주마다 조정된다.

채굴 난이도가 오른 것은 채굴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발행량은 한정돼 있는데 비트코인을 얻으려는 사람이 많아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2017년 말 난이도 상승폭이 20%에 육박했다.

다음달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자들이 채굴 경쟁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약 4년에 한번씩 생성되는 비율이 줄어드는데, 공급 감소로 가격은 오르게 된다"며 "이같은 기대에 비트코인을 더 많이 보유하기 위해 채굴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반감기인 2016년 7월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25일 만에 71%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자료=비티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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