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는 5월5일 개막한다. 이에 미국 내에서도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AP통신 등 취재진이 잠실야구장을 찾았고, 뉴욕 포스트 등 미국 매체는 한국 야구 소식을 전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스포츠가 멈췄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9546명 늘어난 84만8994명, 사망자 수는 2305명 늘어난 4만7676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ESPN이 KBO리그 국외 판권을 보유한 에이클라에 협상을 요청했다. ‘KBO리그를 미국에서 중계하고 싶다’는 것. 협상은 시작과 동시에 멈췄다. ESPN이 KBO리그 영상을 무료로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ESPN은 “KBO리그 중계를 먼저 시작하고 광고나 후원사 등 수익이 발생하면 추후에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KBO 관계자는 "한국프로야구가 미국에서 중계되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한국야구를 무료 콘텐츠로 인식하면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며 "판권을 가진 업체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ESPN과 협상하는 걸, KBO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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