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줄인다…확진자 수 따라 4단계 조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23 11: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임시 시설물 유지…위기 시 신속히 재가동”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병상가동률이 떨어지는 일부 감염병 전담병원을 전담병원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7500여개 병상 중 일부를 시‧도 단위의 최소 병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감축‧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병상 감축은 가동률이 저조한 기관을 우선으로, 다음달까지 4차에 걸쳐 추진한다. 이후 지역별로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추가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1차 감축은 현재 확진자가 없는 12개 병원, 682개 병상을 대상으로 이날 이뤄진다. 2차 감축은 요양병원, 산재병원 등 감염병에 지속 대응하기 적합하지 않은 병원과 가동률이 5% 이하인 11개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이달 중 실시한다.

3차 감축은 대구‧경북, 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다음달 초 추진한다. 대구‧경북 및 수도권 5개 시‧도는 확진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추가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4차례에 걸친 감축이 완료될 경우 일일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는 추세 아래에서 감염병 병상 수가 전국적으로 1500~2300여개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더라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와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위기 시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일일 확진자 추이를 토대로 위기 상황을 1단계(50명 미만), 2단계(50명 이상), 3단계(100명 이상), 4단계(1000명 이상)로 구분해 단계별로 필요한 적정 병상 수를 유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다음 단계의 병상 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