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김여정 체제 과도기 오래가진 않을 것...김평일 존재 눈여겨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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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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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체제 떠받드는 60·70대 세력 눈에...김여정은 애송이"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자는 23일 김정은 “만약 김정은이 중퇴에 빠지거나 혹은 사망한다 해서 그 자체가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 당선자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측근 보좌들이 어느 정도 오래 김여정과 함께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가겠느냐. 이게 문제인데 이러한 과도기가 김정은처럼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죽게 되면 김여정 체제로 가겠지만, 현 체제를 떠받드는 60, 70대 세력의 눈에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라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66)의 존재”라고 귀띔했다.

김평일은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이른바 백두혈통이다. 체코대사를 역임하고 지난해 11월 평양으로 소환됐다.

태 당선자는 “최근 북한 동향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나도 북한 외무성에 있었지만 최고 존엄 북한 지도자의 김씨 일가의 건강과 관련해선 최고위급 기밀사항”이라며 “그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 이런 구체적인 상황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는 것은 좀 추측”이라고 설명해다.

이어 “김정은이 30분 이상 걷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는 것을 보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이런 시스템에서 북한이 김정은의 유고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애국가 부르며 눈물 흘리는 태구민.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애국가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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