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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끊기는 5G 잡아라...에릭슨LG "업링크 부스터로 속도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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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4-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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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릭슨LG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진행

  • "고용량 데이터 전송 필요한 5G 기반 CCTV·커넥티드카에 적용가능"

5G 상용망의 커버리지를 기존 대비 90% 이상 넓혀주는 기술이 최근 국내 이동통신 5G 서비스에 적용돼 대폭적인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LG는 23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링크 부스터를 소개했다. 업링크 부스터란 데이터 처리용량을 최소화해주는 기술이다.

업링크 부스터는 데이터를 한 단말기로 모이도록 하는 빔포밍 기능을 디지털유닛에 장착한 타사 장비와 달리 라디오(Radio) 전파 송신 부위에 구현한 게 특징이다. 덕분에 5G 무선 전파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단말기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병승 에릭슨LG 수석 컨설턴트에 따르면, 현재 에릭슨LG의 업링크 부스터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적용돼 운영 중이다. 박 수석은 "지난해 말 소프트웨어가 이통3사 5G망 일부에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이통3사가 5G망에 배치한 장비 업체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에릭슨LG 업링크 부스터가 도입된 지역에서는 다른 곳보다 더 넓은 영역에서 빠른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에릭슨LG 측의 설명이다.

에릭슨LG는 업링크 부스터가 5G 서비스 커버리지의 향상 효과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웨덴에서 업링크 부스터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기존 대비 5G 커버리지가 90% 이상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에릭슨LG는 "북미지역 상용망에서도 성능 차이가 확연했다"며 국내에서도 최소 90% 이상의 커버리지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수석은 특히 5G 시대에는 데이터 수신만큼 송신도 빠르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기존 5G 상용망에서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자동차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실시간으로 차량정보와 도로 상황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는 데이터 음영구간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기지국에 업링크 부스터가 장착되면 자동차 속도와 상관없이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박 수석은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위해서는 서비스 사용자나 단말기를 대상으로 다운링크와 업링크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야 하는 고해상도 CCTV나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데이터 업로드 성능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에릭슨LG가 2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업링크 솔루션을 통해 업링크와 다운링크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에릭슨LG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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