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화재...예초기 엔진 과열 추정

23일 발생한 세계자연유산 제주 성산일출봉 화재 원인이 예초기 엔진 과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바람으로 인해 불이 확산하면서 잔디 약 2645㎡와 나무 일부가 불탔다. 불은 40여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현장에 있던 예초 작업자 A(45)씨는 불을 끄려다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 171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제주도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23일 오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