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이사장은 23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 대북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회복 불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장 이사장은 북한과 평화기류를 형성했던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1963년생인 장 이사장은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은 뒤 故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8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홍보비서관을 거쳐 이듬해 국정상황실장에 임명됐다.
저서로는 '전환기 한반도의 딜레마와 선택', '전쟁과 평화', '자유 시장 안보가 무너지다' 등이 있다.
장 이사장의 주장이 담긴 해당 보도의 진위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언론사들의 보도도 엇갈리고 있다. 이날 중앙일보는 익명의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지방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부의 설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피해 청정지역인 원산에서 일종의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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