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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연내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예상...당분간 독립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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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4-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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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삭·푸르덴셜 인수 후 1000억원 추가 순익 기대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생명과의 합병은 인수 후 1~2년 뒤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권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은 23일 오후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8월 말 인수가 마무리되면 연내 염가매수차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예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김기환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이달 초 지분인수를 마무리한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오는 3분기 푸르덴셜 인수를 마무리하면, 10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가매수차익은 다른 회사를 적정 가격보다 싸게 사들일 때 발생하는 차익이다. KB금융 노조는 회사가 푸르덴셜생명을 무리하게 인수했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KB금융은 적절한 인수였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인수 후 별도 회계법인을 선정해 공정가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회성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에는 KB생명과 바로 합치지 않고 1~2년 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 훼손을 방지하는 동시에 KB금융으로 안정적인 편입을 이끌겠다는 취지에서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지주 영업망을 통한 푸르덴셜생명 설계사의 영업력 확대 △푸르덴셜 고객의 KB금융 고객화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푸르덴셜생명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생보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에 편입하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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