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0%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없이 0.75% 유지할 것"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0%로 수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에 JP모건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였지만 0.8%로 하향한 후 이날 0.0%까지 낮췄다.

연간으로는 0%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1분기에는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건은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4%(연율 환산 시 -5.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다만 "1분기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성장률 위축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눈에 띄게 가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보다 앞서 코로나19의 확산을 경험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6.8%로 관련 통계 발표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이나 유로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이 정점에 달하는 2분기에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현 수준(연 0.75%)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