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4일 1분기 FTA 교역 총괄 결과를 발표하며, TA 발효국과의 교역액은 수출 963억 달러(전년대비1.2%↓)이며, 수입 799억 달러(전년대비1.3%↑)로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한 전체 1762억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져 교역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 교역액은 지난 동기대비 1.2% 줄었으나, 여전히 FTA 발효국과의 교역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관세청은 평가했다. 참고로 FTA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76억달러 적자다.
지역별로는 대(對) 아세안 무역흑자가 105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6.5%), EU(86.9%), 미국(85.1%), 유럽자유무역연합(EFTA·84.6%), 호주(83.7%) 순으로 높았다. 수출활용률은 특혜대상 품목 전체 수출액 가운데 수출신고서상 원산지 증명서가 발급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수입활용률은 칠레(99.6%)가 가장 높았고 뉴질랜드(94.5%), 베트남(84.4%), 중국(82.4%), 호주(8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활용률은 특혜대상 품목 전체 수입액 대비 실제로 특혜관세를 적용받은 수입액의 비율이다.
특히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수출활용률 63%, 수입활용률 82.4%)의 경우 교역액은 작년 동기 대비 7.6% 줄었지만, 수출활용률과 수입활용률은 각각 5.7%포인트, 5.8%포인트 높아져 FTA 활용 사례가 늘었다.
품목 가운데 FTA 수출활용률과 수입활용률 1위는 각각 기계류(85.8%)와 농림수산물(92.3%)이었다.

’20년 1/4분기 FTA 발효국과의 교역 현황[사진=관세청 제공] 단위 억달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