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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권한대행 "성추행 피해자 2차 가해 확인되면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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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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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변 대행은 24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신상 공개, 피해 사실에 대한 반복적인 언급, 인신공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 특별감찰기간을 정해 감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차 가해 사실이 확인되면 그 가해자에 대해서는 중징계 등 엄정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대행은 "피해자가 굉장히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만큼 언론 관계자도 피해자에 대한 취재나 피해 사실 및 피해자 신상에 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 공공조직 내 성차별적인 인식과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성 인지 감수성 관련 조직 진단을 통해 조직 내 성차별적 관행과 제도는 없는지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성 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는 성희롱·성폭력 등 성 비위 사건 예방을 위한 전담팀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전날(23일)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7일 부산시청 한 여성공무원을 집무실로 불러 5분여간 강제추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회견 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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