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는 93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밀집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주 노동자들이다. 싱가포르 자국민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15명뿐이다.
당초 바이러스 방역 모범국으로 조명받던 싱가포르는 최근 이주 노동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번엔 재확산 사례국으로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다. 싱가포르는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봉쇄령을 6월 1일까지 4주 연장하기도 했다.
한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주 노동자들의 경우 대체로 젊으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어서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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