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조던 승리욕 강해…알리에게 갈비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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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4-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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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스타들과의 추억 '회고'

  • 로스앤젤레스팀에 대한 '팬심'

우즈가 조던과 알리 등 그가 만난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환한 미소로 대답하는 타이거 우즈[A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27일(한국시간)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과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미국) 등을 만났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조던.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NBA FINAL(결승전)에서 6번(1991~1993년, 1996~1998년) 우승했고, 결승전 MVP에도 6번 올랐다.

조던은 미국 농구 대표팀 일원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즈는 “불스가 뉴욕 닉스와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을 치르고 있을 때다. 당시 그를 찾아가 며칠 동안 골프를 치며 함께 놀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조던은 나보다 승리욕이 강하지만, 나도 때때로 승리욕을 발휘할 때가 있다"며 "나는 그의 열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설명한 것은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그는 헤비웨이트급 복싱 챔피언으로 통산 전적 61전56승5패(37 KO승)를 쌓았다. 미국 복싱 대표로 1960년 로마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알리는 2016년 향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우즈는 2004년 그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시네콕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하기 위해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누가 갈비뼈를 주먹으로 때렸다. 너무 아파서 주먹을 휘둘렀는데 그 사람이 바로 알리였다. 나이가 많이 들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우즈는 골프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야구를 꼽았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하면서 하체 힘을 키웠고, 그것이 골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우즈의 아버지인 얼 우즈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다. 얼 우즈 역시 그의 아버지(마일스 우즈)의 영향으로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 할아버지부터 시작한 야구에 대한 사랑이 손자(타이거 우즈)에게 전파된 것.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우즈는 좋아하는 스포츠팀으로 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하는 팀들을 꼽았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NBA LA 레이커스다. 그는 “최근에는 다소 생소한 스포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유행하는 크리켓과 럭비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우즈는 골프 선수로서 성공할 것 같은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미국)가 골프로 전향하면 성공할 것 같다”고 했다. 스몰츠는 MLB 애틀란타 브레이스 등을 지낸 투수로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52세인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출전하는 등 골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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