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27일 오전 10시40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코로나19 관련 조선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주요 조선사 및 기자재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에서 파악한 조선업계 현황은 올해 1분기 선박발주 상황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239만CGT에 그쳤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조선사의 총 수주잔량은 2118만CGT로, 조선사들은 1~2년간 건조할 일감을 확보하여 정상 조업중이다.
산업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선업계도 수요, 생산,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성 장관은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감안하여 이달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조선산업에 대해 제작금융 등 약 8조원이 지속 공급되고 선수금 환급보증도 적기 발급되도록 하는 정부대책을 확정했다"라며 "조선업에 대해 특별고용업종 지정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부품·기자재업체들에 대해서는 납품계약서를 근거로 제작비용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소 및 기자재업계 대표들은 정부에 △제작금융 등 유동성 지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규모 유지 및 적기발급 △외국 기술전문인력 입국절차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우선 제작금융, RG 지원 등 업계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였다"라고 하면서 "대책이 충분치 않을 수도 있고 현장까지 전달되지 않거나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내 산업·위기대응반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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