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합당, 통 크게 추경 심사임하고 속도 내 달라"

"남북관계 개선 속도 내야…보건 분야 공동협력 추진돼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 미래통합당을 향해 "기왕 추경 심사 발걸음에 나선 만큼 통 크게 추경 심사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되도록 5월 중순까지 지급을 끝내야 국민은 물론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모레 29일까지는 꼭 예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며 "이제 모든 것은 국회 예산 심사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를 지키는 여야 간의 대타협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야가 기업과 국민을 지키는 경제 대타협의 길을 함께 나설 수 있도록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장 한국판 뉴딜부터 성공시켜야 한다"며 "관련법을 개정하고 국가 보증안도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재난기본금 기부 시 세액 감면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기업 추가 도산을 막기 위해 산업은행법 개정안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상시기에는 비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결정적인 순간 실기하면 경제 위축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 2주년과 관련해 "오늘은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는 날이다. 멈춰선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를 다시 돌려야 한다"며 "언제까지 북미 관계가 풀리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 남북 관계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동해 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여는 것을 언급하며 "남북 철도협력사업과 이산가족 상봉에 다시 시동을 거는 의미"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보건 분야 공동협력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