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소년] "스스로 목숨 포기"....8년째 사망 원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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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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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이후 감소하다 2018년 증가...사망 청소년 61.9%는 남성

  • 10명 중 4명 평상시 스트레스 심해...학급 높아질수록 심화

2010년 이후 감소하던 청소년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사망 원인은 8년 연속 자살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8년 청소년(9~24세) 사망자 수는 2017명이다. 2010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청소년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악성 신생물(암)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사망자의 61.9%는 남자였다.

2010년에는 안전사고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였으나 이후 계속 감소해 2018년에는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대신 8년 연속 자살이 사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울감과 스트레스, 수면 부족과도 관련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스트레스 인지율은 39.9%로 중학교·고등학교보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컸다.

남성(31.7%)보다 여성(48.8%)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중학교(37.2%)에서 고등학교(42.4%)로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느꼈다.

우울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년 내내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은 28.2%인데 이 중 남자(22.5%)보다 여자(34.6%)가 더 높은 비중을 보였다. 중학교 때 우울감을 느낀 청소년들은 26.9%였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그 비중은 29.4%로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은 평일에 평균 7.3시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은 6.0시간, 중학생은 7.4시간, 초등학생은 8.7시간이다.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중학생은 10명 중 9명이 6시간 이상 잠을 자지만, 고등학생은 10명 중 약 5명(45.9%)이 채 6시간도 잠을 자지 못했다.

잘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약 6명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했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운동을 줄였다. 초등학생 중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75.3%였지만 중학생 51.4%, 고등학생 40.1%로 점점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7.5시간)이 여학생(7.2시간)보다 잠을 더 많이 자고, 남학생이(66.3시간) 여학생(42.8시간)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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