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8년 청소년(9~24세) 사망자 수는 2017명이다. 2010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청소년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악성 신생물(암)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사망자의 61.9%는 남자였다.
2010년에는 안전사고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였으나 이후 계속 감소해 2018년에는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대신 8년 연속 자살이 사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스트레스 인지율은 39.9%로 중학교·고등학교보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컸다.
남성(31.7%)보다 여성(48.8%)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중학교(37.2%)에서 고등학교(42.4%)로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느꼈다.
우울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년 내내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은 28.2%인데 이 중 남자(22.5%)보다 여자(34.6%)가 더 높은 비중을 보였다. 중학교 때 우울감을 느낀 청소년들은 26.9%였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그 비중은 29.4%로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은 평일에 평균 7.3시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은 6.0시간, 중학생은 7.4시간, 초등학생은 8.7시간이다.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중학생은 10명 중 9명이 6시간 이상 잠을 자지만, 고등학생은 10명 중 약 5명(45.9%)이 채 6시간도 잠을 자지 못했다.
잘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약 6명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했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운동을 줄였다. 초등학생 중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75.3%였지만 중학생 51.4%, 고등학생 40.1%로 점점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7.5시간)이 여학생(7.2시간)보다 잠을 더 많이 자고, 남학생이(66.3시간) 여학생(42.8시간)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