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에 中企 체감경기 두달째 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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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전망 SBHI[그래프 = 중기중앙회]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계의 체감경기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는 60.0으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전년동월대비 27.6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5월 SBHI는 2014년 2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돼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전달 SBHI(60.6) 수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위축과 수출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64.8로 전달보다 6.8포인트, 전년 동월과 비교해 25.7포인트 낮아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60.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57.5로 전달보다 2.5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8.5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식료품(68.9→74.2)과 비금속광물제품(71.5→75.3), 음료(85.7→89.1) 등 4개 업종은 상승했고, 나머지 1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2.0→72.9)과 서비스업(51.5→54.3)이 상승했다.

2020년 4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를 살펴보면 내수부진(77.1%)이 최대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건비 상승(38.1%) △업체간 과당경쟁(36.7%) △자금조달 곤란(25.4%) △판매대금 회수지연(25.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영애로 추이를 보면, 인건비 상승(43.6→38.1) 애로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내수부진(75.0→77.1)은 코로나19 영향 본격화로 응답 비중이 높아졌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 전년 동월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