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정성호, 원내대표 경선 출마…"원팀 결집·계보정치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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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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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화합 리더십 보이겠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내달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21대 국회 민주당의 첫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 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화 이후 최다 의석을 민주당에 안겨 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이 너무나 크고 무겁다"며 "성난 민심의 회초리는 2년 뒤 대선으로 매섭게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오직 실력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정책과 비전을 같이 하는 정파는 존중되고 지원해야 하나,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지어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 정치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도 당내 다양한 목소리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내 비주류 인사로 꼽힌다.

정 의원은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 운영의 기조가 되어야 한다"며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소위 '보직 장사'는 안 하겠다"며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의 특징을 살려 엄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원내대표 역할과 관련해선 여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여야 화합의 리더십을 보이겠다"며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으로부터 인정받는 협상파트너여야 하는, 영광은 없고 상처뿐인 궂은 자리다. 폼 잡지 않고,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협상가여야 한다"고 했다.

경기 양주에서 17·19·20대 3선을 한 정 의원은 21대 총선 같은 지역구에서 4선에 성공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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