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구급차량에 녹색신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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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0-04-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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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S로 차량 위치 추적...시내 어디서나 아주대·성빈센트병원까지 10분 내 도착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박성훈 경기남부경찰서 교통과장, 염태영 시장, 이정래 수원남부소방서장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27일 시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수원남부소방소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신호제어기·신호등 등 현장 설비와 센터 시스템을 운영·관리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운영할 때 소방서 구급차 이동 경로 주변 교통상황을 모니터링·분석한다. 수원남부소방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활용해 긴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 구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구축으로 구급차로 긴급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 후 진행된 시연에서 구급차가 교차로에서 녹색신호를 받고 통과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지난달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는데 관내 10여 개 지점에서 아주대·성빈센트병원까지 통행 시간을 측정한 결과, 1㎞를 이동할 때 평균 통행 시간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56.32% 단축됐다. 시스템이 없을 때 1㎞ 평균 통행 시간은 3분 20초, 시스템을 운영할 때는 1분 27초였다.

한 예로 이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긴급차량을 망포동에서 아주대병원까지 5.6㎞를 운행했을 때 9분 8초 만에 도착했다. 시스템이 없었을 때는 21분이 걸렸다.

앞서 시는 지난1월 전국 최초로 ‘센터 방식’으로 시내 전 구간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구축했다.

교차로에 긴급차량 송신 장치·신호제어기·무선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는 ‘현장 방식’은 무선기지국이 설치된 교차로에서만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작동할 수 있지만,‘센터 방식’은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결된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스템”이라며 “시스템 특성상 일시적 차량정체가 불가피하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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