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작전 방해 논란 569m GBC... 현대차, 공군 새 레이더 구매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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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4-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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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현대차 합의... 올해 상반기 GBC 착공

현대차가 공군의 새 레이더 구매 비용을 부담한다. 국내 최고 높이로 건설되는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군 작전을 방해한다는 논란에 따른 조치다.

27일 국방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서울시, 현대차는 지난 23일 군 작전 제한 해소를 위한 각 기관의 합의, 의무사항 등을 담은 GBC 신축 관련 이행합의서 체결했다.

이행합의서는, 공군이 구입하는 새 레이더의 비용을 현대차가 지급하고 설치·운영·유지·관리 비용도 부담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새 레이더는 GBC가 건설되면서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구간을 볼 수 있도록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다. GBC 건설로 헬기 등의 시계비행로의 조정이 필요하고, 조정된 비행로에 대한 민원 대응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공사 중지를 명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건축 허가 조건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공군이 합의함에 따라 GBC는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6년 하반기다.

한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부지에 높이 569m(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건설 예정이던 GBC는 그동안 군 작전을 방해한다는 지적지적이 제기되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현대차 신사옥 GBC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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