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구도] ①'180석 거여' 첫 원내사령탑은...김태년·전해철·정성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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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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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무계파 비주류 거대 여당 이끌어야"

  • 김태년 '친문​·이해찬계'...정책위의장 경험

  • 전해철 '친문' 핵심...청와대 소통 강점

‘180석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사령탑 쟁탈전 막이 올랐다.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선은 4선의 김태년·정성호 의원, 3선의 전해철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다음날인 28일 마무리된다. 후보등록 첫날 정성호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 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무계파’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무계파 비주류인 정성호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야말로,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국민 여러분께 보내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친문계’이자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은 28일 오전 후보 등록과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민주당호(號)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의원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단일화를 이루기도 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당의 공천을 책임졌던 사람이 총선 직후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이 불공정 할 수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출마 포기를 공식화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꼽힌다. 청와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강점으로 슈퍼 여당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세 사람이 출마 의지를 굳힌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던 다른 의원들은 뜻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4선 노웅래 의원은 경선 재도전을 검토했지만, 정성호 의원이 불마하자 이번에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3선 박완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일주일 많은 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4기 민주 정부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초선 표심 잡기 나선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해철(왼쪽부터), 김태년, 정성호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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