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주선 감사"...美국무장관, 강경화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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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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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전 세계에 귀감"

  • "미국, 한국과 협조 매우 중시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조달을 지원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강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고 "한국이 미국인을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 75만개 구입을 주선해준 것에 대해 미국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전파 방지를 위한 포괄적 대응 방안을 신속히 수립함으로써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 협조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취지로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위기상황 하에서 유사한 입장에 처한 국가 간, 그리고 민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공조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게 응답한 한국 정부와 이처럼 중요한 조달을 가능하게 한 한국 민간회사 3곳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미 간 파트너십은 한·미 동맹의 강력한 유대를 잘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국내 3개 업체가 미국 정부에 진단키트 75만개를 수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드라이브 스루(차량 이동) 진단을 지원하고 진단키트를 기부했다는 사실을 소개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트윗을 공유하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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