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株 대세 될까] 증권가가 꼽은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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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4-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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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인터넷·게임·핀테크 업종 '언택트' 수혜주로 꼽혀

  • 온라인 가맹점 결제서비스 NHN한국사이버결제 올 들어 6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정착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대면' 언택트(Untact) 기반 기업 주가의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가도 관련 종목을 추천주로 내세우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디어·인터넷·게임·핀테크 업종이 '언택트' 수혜주로 꼽힌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들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만들어낸 서비스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업종에 속한 대표적인 '언택트' 수혜 종목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2215억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환경 확대로 긍정적인 지표들이 네이버의 커머스, 페이, 웹툰, B2B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확인되기 시작했다"며 "시장의 투자 심리 개선과 무관하게 기업가치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연초 이후 20.52% 상승했다.

신작 효과를 등에 업은 게임업종도 언택트 수혜주다. 지난해 말 신작 리니지2M 출시 효과를 본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들어 벌써 19.17%나 올랐다. 이외에도 넷마블과 컴투스, 펄어비스 등도 언택트 수혜 게임종목으로 꼽힌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오프라인 매장 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구축한 기업들과 온라인 가맹점 결제서비스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국내 대표적인 결제사업자는 NHN한국사이버결제·나이스정보통신·KG이니시스 등이다. 국내 PG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올 들어 68.46%나 올랐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거래대금 성장률이 최소 2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25~3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가맹점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PG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등의 OTT(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스튜디오드래곤과 같은 콘텐츠 기업들도 부각되고 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콘텐츠업종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방송과 극장 실적의 경우 시장 목표치를 크게 하회 할 것으로 본다"며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를 포함한 중소규모 제작사들에게 유리한 글로벌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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