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약 없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비상…양평군, 기술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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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임봉재 기자
입력 2020-04-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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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에 검은 반점…심한 경우 전량 폐기'

고추 육묘농가 병해충 예찰.[사진=양평군 제공]


고추에 만연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 농업기술센터가 기술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28일 농기센터에 따르면 시설 고추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이하 바이러스) 발생 우려가 높아 관내 육묘업 농가 등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마쳤다.

이 바이러스는 발병 초기 선단 부위가 연녹색으로 변하다 검은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이후 아래로 구부러지면서 시들어 잎이 정상적으로 활착이 되지 않는다.

유묘기를 지나 고추 열매가 달려도 둥근 형태의 칼라무늬가 나타나 ‘칼라병’이라고도 한다.

심한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할 수 없게 돼 전략 폐기해야 한다.

농기센터는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초기 육묘단계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농가 대상 사전교육과 기술지원을 해왔다.

특히 한 번 감염된 묘는 치료가 되지 않아 주 전염원인 알려진 꽃노랑총채벌레 방제에 총력을 쏟았다.

또 본격적인 고추 정식시기를 맞아 농가를 직접 방문, 출하를 앞둔 고추묘에 대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진단키드를 이용해 예찰조사를 했다.

다행히 현재 관내에서 육묘 중인 고추묘에는 바이러스 발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성혜 농업기술과장은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고, 지난해 발생됐던 포장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농가도 건전한 고추묘를 선택해 정식하고,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 적기방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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