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에너지관찰자망에 따르면 보타이는 지난해 스마트카 정보 체계와 생산, 서비스 등에 대한 기술개발(R&D)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회사다. 샤오미의 투자를 받기 전 3월 26일 이미 중국 둥펑자동차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에너지관찰자망은 스마트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샤오미가 보타이를 통해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더 적극적으로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이라고 이번 투자를 해석했다.
실제 샤오미는 이미 일찍이 자동차업계에 발을 들였다. 독특한 점이라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는 다루지 않고 오로지 스마트카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달에도 샤오미는 쑤저우 디퍼셉션(DEEPerception)에 투자했다.
스마트카에 관심을 보이는 핸드폰 제조업체는 샤오미만이 아니다. 화웨이도 최근 스위스 대형 반도체사 ST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매체 신나재경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운전 등 자동차 부문용 반도체를 ST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와 개발할 계획이다.
ST 마이크로는 전기자동차(EV) 대형업체 미국 테슬라, 독일 BMW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등 자동차 부문 반도체에 특히 강하다고 한다.
지난해 말에는 상하이GM우링의 자동차 브랜드 ‘신바오진’에 차량용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신바오진의 모델 RC-6에서 화웨이의 차량용 시스템이 작동되는 셈이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이며 자율주행과 이미지 인식은 물론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홍하이그룹(이하 폭스콘)은 지난 1월 유럽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손잡고 자동차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폭스콘은 FCA와 공동으로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중국에 세우기로 했다.
사실 폭스콘은 그동안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카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스마트폰과 서버 등의 생산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스마트카에 주목해왔던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 등으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그 중 가장 노리고 있는 분야가 ‘스마트 카’ 시장”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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