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그 이후] ② 코로나19로 급부상한 디지털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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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4-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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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치료부터 만성관리 예방하는 시대 올 것"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전문의와 건강 상담을 주고받게 되는 시대가 코로나19로 빠르게 다가올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이후 유망 기술 중 하나로 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접목한 기술이 발전하고, 스마트 기기의 기술력도 함께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원격의료가 도입돼 운영되는 곳이 있다. 특히 중국은 2016년부터 원격의료 시스템을 도입해 원격의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300여개에 이르는 병원이 원격의료를 도입한 온라인 병원이다. 일본에서도 현재 전국에서 원격의료 체제를 도입했으며,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헬스케어가 지난해 말부터 일본에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코로나19를 계기로 병원에서의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일부 전화 처방을 허용하며 원격의료의 첫발을 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3072개 의료기관에서 총 10만여건의 전화 처방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스마트폰 앱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원격의료 등 디지털 기반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움직임도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달 14일 국무회의에서 "비대면 의료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트렌드 예측 전문가인 메리 미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미리 진단하고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AI와 접목한 원격의료와 헬스케어 서비스가 빠르게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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