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원론적 덕담 수준의 발언만 내놓았다. 김 위원장이 살아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예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루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아주 잘 알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여러분은 듣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상태를 잘 안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한 지 하루 만에 말을 아끼는 모드로 들어간 셈이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이달 15일 북한 최대 기념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뒤 본격화했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11일이 마지막이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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