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리스가 대세]"에어팟 잡아라" 애플 추격하는 삼성·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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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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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이 대세 웨어러블 기기로 떠오르면서 시장 경쟁도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음향업체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대형 전자업체들이 애플의 뒤를 추격 중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정보기술) 공룡들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빈(BEAN)'이라는 프로젝트로 알려진 해당 제품은 피트니스에 특화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소음의 반대되는 파형을 발생해 소음을 상쇄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인도에 '갤럭시버즈X'라는 이름의 상표를 등록했다. 갤럭시버즈X가 해당 제품의 정식 출시명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8월에 예정된 언팩 행사를 통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가칭)'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만 최소 2개 이상의 신제품을 내놓는 삼성전자는 점유율 반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S20'의 공개와 함께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버즈 플러스는 전작보다 음질을 개선한 제품이다. 배터리 수명을 대폭 늘리고, 트위터와 우퍼를 분리한 투웨이 스피커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무선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를 지난 1월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폰 케이스에 'UV 나노' 기능을 탑재해 유해 성분을 줄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 또한 지난 17일 '프리버드3'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프리버드 3는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신제품이다.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통화 소음을 줄이고 주변 잡음을 차단할 수 있다.

IT 업체들도 무선이어폰 시장에 뛰어드는 중이다. 구글은 미국에서 '픽셀 버즈2'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탑재로 실시간 통번역과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9월 '에코 버즈'를 출시한 바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서피스 이어버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공개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플러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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