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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리스가 대세]코인셀 각광에 2차전지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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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4-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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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후방산업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차전지 기업들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이어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기술 장벽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재생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초소형, 초경량 조건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고객사를 한 번 확보할 경우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무선 이어폰에는 총 3개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좌우 이어버드용 초소형 배터리 1쌍과 충전 케이스용 일반 배터리다. 이어버드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경우 코인셀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애플 역시 '에어팟' 1, 2세대에서는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지만 지난해 10월 공개한 '에어팟 프로'에서는 코인셀을 채택했다.

실제로 무선이어폰 시장의 확대에 따라 2차전지 기업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수요는 물론 사용 시간의 확대에 따라 요구되는 2차전지 용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년 20MWh, 지난해 52MWh 규모였던 무선이어폰용 2차전지 시장은 올해 99MWh로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버즈에 코인셀을 공급한 독일의 배터리 전문 기업 바르타의 성장도 이를 방증한다. 2018년 매출 2억7200만 유로(약 3600억원)에서 올해 매출 6억7100만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도 코인셀 양산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SDI가 대표적인 업체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무선 이어폰에 탑재되는 초소형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는 지난해 3억셀에서 2025년 12억셀로 연평균 26%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당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쉬운 코인셀이 향후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코인셀을 중점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1분기 중에 코인셀 양산을 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600만개의 코인셀을 공급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코인셀이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매출을 넘어서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의 강자인 LG화학 역시 코인셀 신규 개발 및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르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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