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주요 제품 수요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서버와 PC 수요가 지속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모바일 수요 둔화 리스크는 상존한다. OLED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실적 약화가 예상된다.
세트 사업은 코로나19에 직격타가 예상된다.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은 글로벌 자동차 공장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 영향 속에 실적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는 코로나19 관련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OLED는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소비자 경험을 한단계 개선할 혁신 제품 준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무선은 폴더블과 노트 신제품 및 중저가 5G 확대 등 라인업 강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네트워크는 5G 사업 강화를 위한 기술과 글로벌 역량 제고에 나선다.
가전 부문은 국가별 시장상황을 고려한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월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본격 확산되면서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과 유통망·공급망·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과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업과 고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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