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中, 노동절 연휴 앞두고 신규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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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4-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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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 관찰 무증상 확진자 993명...공식 통계에는 포함 안돼

  • 신규 확진자 22명 중 21명이 해외 역유입 사례

중국에서 황금연휴인 노동절(5월1일~5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우려가 커졌다.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고, 무증상자는 26명으로 기록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22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22명 중 2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660명으로 집계됐다. 본토 확진자 1명은 광둥(廣東)성에서 나왔다. 

이로써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858명, 누적 사망자는 4633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는 26명 늘었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993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그간 위건위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해왔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1511명이다. 홍콩은 1037명(사망 4명), 대만 누적 확진자는 429명(사망 6명)으로 집계됐다. 마카오도 전날과 변동 없는 45명이다. 

오는 1일부터 노동절 연휴에 돌입하는 중국 당국은 방역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 사이트 씨트립은 노동절 연휴 여행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노동절 연휴 중국 국내 여행객이 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는 모습. [사진=우한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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