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다시 궐련 찾는 흡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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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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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궐련 판매량 전년비 5.7% 증가...전자담배는 8.7% 감소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며 전자담배 흡연자가 다시 궐련 흡연으로 넘어갔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궐련 판매량은 7억3000만 갑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8000만 갑으로 8.7% 줄었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특히, 폐쇄형 액상(CSV) 전자담배와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은 출시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90만 포드로, 지난해 5월 출시 이래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쥴'이나 '릴 베이퍼'와 같은 CSV 전자담배는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2분기 610만 포드, 3분기 980만 포드로 판매가 늘다가 4분기에 100만 포드로 급감했다. CSV 전자담배 1포드는 1갑으로 산정한다.

이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3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및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네오'나 '플룸 테크'와 같이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도 30만 갑으로,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가장 적었다.

1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8억1000만 갑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다만 담뱃값을 인상하기 전인 2014년 1분기(9억4000만갑)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량은 13.6% 감소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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