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브랜드K로 수출 20배 증가 제품도…해외시장서 날개달 것"

중기부, 국가대표 ‘브랜드 K’ 선정 최종 품평회 개최

"국가대표 중소벤처기업 제품 브랜드K를 1차로 39개 선정했는데 20배 이상 수출이 증가한 성과를 보인 제품도 있다. K팝, K뷰티로 해외시장에서 날개를 달았는데, 이번에는 K방역, K바이오로 더욱 날개돋친 듯 팔리게 될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K 선정을 위한 전문가 100인 최종 품평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브랜드K 최종 품평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 장관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제품인데 품질이 우수하나 브랜드파워가 없어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제품을 국가대표 제품으로 선정하는 작업이 바로 브랜드K"라며 "오늘 브랜드K 품평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깨우고, 내수 활력을 불어넣는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행사 자제 분위기에 따라 연기됐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침체를 극복이 시급하고 K바이오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열리게 됐다.

박 장관은 "내수 경기도 활성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K 파워를 알릴 때가 됐다 생각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달 연기됐으나 진단키트를 비롯한 K방역, K바이오 영향이 더 커졌다. 브랜드K를 달고 해외로 나가는 진단키트가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50개 제품도 '예비 브랜드K'라는 이름을 붙여서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해 중소기업유통센터･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수출 유관기관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2기 브랜드K 선정에는 지난 1기 제품 선정 과정을 보완해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유관기관 추천 트랙을 신설해 해외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후보제품군을 확대했고 사전심사에서 실물평가를 진행해 평가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날 최종 품평회에서는 총 1045개 제품 중 사전심사를 통과한 150개 제품을 대상으로 K바이오·K뷰티·K푸드 등 분야별 전문가 및 셀럽을 포함한 100인 평가단의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병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선정제품이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진행된 품평회 결과, 후보제품 150개 중에서 최종적으로 80여개 제품이 선정됐다.

선정 상위제품 및 온라인 투표 제품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 박영선 장관과 인플루언서 대도서관, 씬님, 소프 등이 라이브 홍보방송을 진행해 브랜드K에 대한 홍보 효과를 높인다.

최종 선정된 제품에는 제품력 개선 및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연계되며, 대한민국 동행세일·가치삽시다 플랫폼 활용 등 특판전과 전용관 운영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상위 20개 제품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제품별 진출시장 결정부터 상품 홍보 키 메시지 도출, 진출 전략수립 등을 위한 컨설팅을 연계하고, 국내 대표 홈쇼핑사의 릴레이 특판전 등 다양한 컨설팅과 홍보·판촉 특전 제공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