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휴게음식점 절반, 3년 내 폐업…코로나 여파로 더 늘어난다

  • 10년간 서울서 개업한 휴게음식점 중 52%, 3년 내 폐업

서울에서 최근 10년 동안 인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한 휴게음식점(음주 행위가 허용되지 않는 업소) 가운데 절반이 3년 내에 폐업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부동산114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20년 3월 말까지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휴게음식점 총 5만6184곳 중 인허가부터 폐업까지의 기간이 3년 미만인 점포는 2만9348곳(52.2%)이었다.

1년 안에 문을 닫는 점포 수도 7269곳(7.7%)에 달했다. 아울러 서울 휴게음식점의 연간 폐업률도 2016년 49.1%, 2017년 56.9%, 2018년 63.3%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1.2%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 1분기(1∼3월)에 66.8%를 기록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폐업률은 70%에 육박할 것으로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부동산114는 "휴게음식점은 동일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한 데다, 경기와 트렌드에 민감한 특성상 생존 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다"며 "특정 수요만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의 휴게음식점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업기간(인허가∼폐업)별 서울 휴게음식점 현황 [부동산114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