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잭슨홀 미팅, 38년만에 첫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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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4-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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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모이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이 38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그 동안 행사장으로 쓰던 시설인 '잭슨 레이크 로지'가 올해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문을 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잭슨홀 미팅을 주최하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잭슨 레이크 로지로부터 이 같은 안내를 받은 뒤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것이 연례 경제 심포지엄 개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중이며 추가 세부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잭슨홀 미팅은 1982년부터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8월 말께 열리는 주요 경제 심포지엄이다. 학술회의 성격이 짙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 수장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매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잭슨홀 미팅은 종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기회로 쓰였다. 2010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신호를 내비친 게 대표적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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