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열던 '제13회 서대문구 어린이축제'를 올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축제는 매년 어린이와 보호자 등 2만여 명이 홍제천 변 800m 구간에 마련되는 60여 개 코너에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을 즐기던 행사다.
주최 측인 사단법인 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단장 강성규)은 "축제가 취소돼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당연한 조치"라며 "이번 행사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대문가족사랑축제(가칭)'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린이축제가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린이날에도 최대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주민들이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음 행사를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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