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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연설비서관 "책임감·부채의식이 그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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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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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이낙연, 결이 잘 맞는 사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전 연설비서관이 29일 이 위원장에 대해 "그의 삶을 한 단어로 설명하면 바로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의 총리 시절 국무총리실 소통메시지 팀장을 맡았던 이제이 전 연설비서관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낙연 전 총리는 자신을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이 전 비서관은 이낙연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결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서로 다정한 친구처럼 보이면서도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존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인연과 관련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책에 과거 이낙연 전 총리가 썼던 '태도 보수'라는 말을 인용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했다고 한다"며 "그 일이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개인적인 인연을 만들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이 전 비서관은 "두 사람의 언어는 다른 것 같다. 문 대통령이 논리를 바탕으로 시적이고 감성적이라면 이낙연 전 총리는 굵직한 단문과 팩트를 기반으로 한 기자의 글쓰기"라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성에 대해 이제이 전 비서관은 "김대중의 역사의식과 만났고, 노무현에게서는 정치적 돌파력을 배웠고, 문재인과는 손을 잡고 소리 없이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한 이낙연 전 총리의 구상도 소개했다.

이제이 전 비서관은 "(이낙연 위원장이) 첫째는 통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지역주의를 벗어나 균형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는 대한민국 위상을 글로벌 시대에 맞게 격상 시켜 갈 지도자"라며 "세계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그게 이낙연 전 총리의 머릿속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제이 전 비서관은 "세 번째는 문화적인 부분"이라며 "한국 문화가 가진 힘을 국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춘 지도자, 대한민국 역사의 발전 속에 이제는 이런 지도자가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낙연 위원장의 정치적 비전'에 대해선 "평소 신중한 성격이라 자기 생각이 어느 정도 완성되지 않으면 꺼내지 않는다"며 "비전을 만드는 작업도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의 최선이 무엇일까 다 파악해서 가장 좋은 시점에 국민에게 비전을 알려주리라 본다"고 이제이 전 비서관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 위원장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방역 전문가 간담회에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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