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죄' 저지른 폼페이오, 도덕의 마지노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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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
입력 2020-04-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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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CMG 제공]

"미국 역사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같은 국무장관은 없었다. 한때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책임졌던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미국 국무부에서도 냉전식 사고방식으로 가득차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그의 소행은 이미 도덕적 마지노선을 넘어섰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28일 논평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앞장서 추진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이같은 행동은 국제적인 방역 협력을 파괴했다고도 지적했다. 

CMG는 "최근 폼페이오 장관은 'WHO가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면 미국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뻔뻔스럽게 언급한 뒤 갑자기 WHO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WHO에 대한 자금 중단을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돌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 공중 안전을 수호하는 전문 기구인 WHO를 '미국의 이익'을 챙기는 도구로 간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세계의 공분을 자아냈다고 밝혔다. 

CMG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것을 감추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은 여전히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며 고의로 대립을 조장하고 국제 방역 협력을 해치고 있다면서 앞서 수잔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송에 출연해 폼페이오 장관을 비난한 것을 언급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우한 바이러스' 등 발언은 미국의 큰 수치라며 "이는 미국 국무장관 등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CMG는 전염병은 이미 전 인류에 큰 상처를 주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이란과 쿠바 등 국가에 계속 압박을 가해 더 큰 인도주의적 재난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CMG는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8000만 명의 이란인들이 인도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객들은 대이란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서방 국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코로나19를 압박 수단으로 내세워 무고한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내밀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이 표방하는 인도주의는 민심에서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CMG는 '워싱턴 포스트'가 비난한 것처럼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마치 '투명인간'처럼 아무런 역할도 발휘하지 못해 '미국 역사상 가장 형편없는 국무장관'으로 낙인됐다며 또 미국 내 방역 물자가 부족했을 때도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 방역 물자 조율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직면한 최악의 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방역엔 전혀 관심이 없고 미국인들의 생사는 뒤로한 채 단지 자신의 정치적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올인하고 있다며 "이는 주변의 보수 세력의 지지를 얻어 권력의 최고봉에 오르려는 개인적 야심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CMG는 폼페이오의 이러한 소행은 미국인들의 신뢰를 상실하는 행위이자 미국의 외교 신용을 깎아내리는 행동이라면서 국제 방역 협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미국에 불행을 안겨다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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